한 남성이 곰 가족과 맞닥뜨린 순간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알래스카주(州) 카트마이 국립공원의 한 산책로에서 한 남성이 곰 가족과 마주한 순간이 담긴 화제의 영상을 소개했다.
최근 인기 영상 공유 채널 바이럴 호그에 소개돼 화제를 모은 이 영상은 제프리 글래스너라는 이름의 한 남성이 산책로를 걷던 중 맞은편에서 어미 곰 한 마리와 새끼 곰 두 마리가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오는 것을 목격한 모습을 담고 있다.
글래스너는 이 영상에서 “어미와 새끼 곰들이 나를 향해 계속 다가오고 있는데 그들은 나만큼 빨리 걷고 있다”고 다급하게 설명했다.
영상에서 그는 산책로를 따라 계속해서 걸으며 이들 곰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려고 애를 썼다. 그는 자신이 실수로라도 넘어지지 않길 간절히 원했다. 혹시라도 곰 가족이 놀라 덤벼들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글래스너는 영상에서 “얘들아 날 좀 내버려 둬”라면서 “새끼 곰들이 계속해서 따라온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 산책로에 다른 사람들이 나타나서 이들 곰이 자신을 따라오지 않길 원했다. 하지만 곰 가족은 이 남성을 조금도 신경 쓰지 않고 자신들이 가고 싶은 곳을 향해 거침없이 걸었다.
이후 장면이 전환된 영상에는 곰 가족이 물가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서 글래스너는 “이들은 아까 나를 따라왔던 어미 곰과 새끼 곰들”이라면서 “이곳은 캠프장 바로 옆으로 그들은 물가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아름답다”, “놀라운 경험인 것 같다”, “살아남은 것이 행운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바이럴 호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