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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금광”…노다지 찾던 여성의 황당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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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을 뜯고 파헤쳐 금맥을 찾고 있는 집의 내부 모습. (사진=MF)


금맥을 찾아 자신이 사는 주택의 밑을 마구 파고 있는 페루 여자가 중남미 언론에 소개됐다.

하지만 금광을 확장(?)하면서 이웃한 주택의 지반까지 건드린 여자는 노다지(?)는커녕 피해만 배상하게 됐다.
황당한 일이 벌어진 곳은 페루 리마의 리막이란 곳이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건물이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유네스코의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이기도 하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여성은 자신의 집 밑에 금액이 있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바닥을 들어내고 깊게 땅을 파내려 가고 있다.

철제 빔을 설치하고 전기까지 연결해 놓은 구멍을 보면 정말 금광의 분위기가 물씬 흐른다. 물론 아직 금은 나오지 않았다.

처음엔 이웃주민들도 깜빡 속았다. 금광으로 변한 집과 화장실이 맞붙어 있다는 이웃집의 주인 라켈은 “매일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물어보니 파이프를 바꾼다고 했었다”며 “두 집 모두 낡았으니 조심하라는 말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실은 며칠 되지 않아 드러났다. 이웃집의 벽이 한쪽으로 기우는 등 이상한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 확인을 해보니 이미 문제의 이웃집은 방바닥을 뜯어내고 깊이 금광을 판 상태였다. 금광은 터널처럼 뻗으면서 슬쩍 경계선을 넘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터널은 이웃집 화장실 밑을 지나 부엌과 거실까지 뚫려 있었다. 금맥을 찾는다는 이웃 때문에 옆집은 공중부양을 하듯 붕 뜬 상태가 된 셈이다.

피해주민은 “시에 사건을 신고했고, 금광을 만든 이웃이 원상복구를 약속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며 “일평생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금맥을 찾는 여성이 사는 집엔 스페인 식민지 시절 한 성직자가 살았다. 은행이 없던 시절이라 주민들이 성직자에게 금 등 귀중품을 맡기곤 했다는 얘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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