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헬로 키티’와 사랑에 빠진 전직 경찰, 기네스북 올라

작성 2017.08.03 13:23 ㅣ 수정 2017.08.0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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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자기한 헬로 키티 인형에 둘러싸여 웃음짓고 있는 마사오 군지(67)할아버지. (사진=엔비씨)


일본에 덕질 혹은 키덜트의 절대 강자가 나타났다.

미국 NBC,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큰 헬로 키티 컬렉션을 가진 60대 남성이 어린 소녀들에게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일본 지바현 요츠가이도시에 사는 마사오 군지(67) 할아버지. 군지 할아버지는 지난해 11월 5169개의 헬로 키티 제품을 수집해 세계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전세계가 알아주는 키티 덕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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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안 가득 빽빽하게 들어찬 헬로 키티 아이템들. (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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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홍색으로 페인트칠 된 ‘헬로 키티 하우스’앞에서 할아버지가 세계 신기록 등재를 자랑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할아버지는 수천 개의 헬로 키티 제품을 보관하기 위해 특별히 ‘헬로 키티 하우스’를 지었다. 분홍색과 흰색으로 꾸며진 집 안에는 인형부터 도시락통, 수건, 문구류 등 헬로 키티로 된 물건이 한가득이다. 모두를 모으는데만 35년이 걸렸다.

프랑스 통신사 AFP에 따르면, 할아버지가 헬로 키티를 테마화한 건물 안에 거주하진 않지만, 건축 비용을 포함해 헬로 키티 컬렉션의 물품을 수집하는데 3000만엔(약 3억 600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덕후질 덕분에 헬로 키티 궁전은 이웃들을 사이에서 또는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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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는 총 5,169의 헬로 키티 제품으로 이전 세계 신기록 수립자였던 일본인 아사코 칸다씨(4,519개)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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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가 기쁠 땐 헬로 키티도 행복해보이고, 할아버지가 슬플 땐 헬로 키티도 우울해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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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의 헬로 키티 컬렉션을 구경온 아이들. (사진=데일리메일)


전직 경찰관으로 범인들을 추적하는 일을 하면서 꾸준히 키티 사랑을 병행했던 할아버지는 은퇴 후, 자신의 특기를 살려 새로운 헬로 키티 장난감을 찾는 데 더욱 전념하고 있다.

군지 할아버지는 “키티는 내 인생의 연인과도 같다. 내가 헬로 키티를 좋아하는 이유는 얼굴 표정 때문이다. 헬로키티는 내가 슬플 때 항상 나의 기분을 북돋아 준다”며 헬로키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할아버지의 아내 요시코도 “남편이 헬로 키티를 모으는데 얼마를 소비하든지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하는데, 헬로키티는 남편이 사는 이유이자 꿈”이라며 남편의 든든한 후원자임을 과시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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