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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은 중대위협” 그러나 ‘북한 위치’ 모르는 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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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을 중대한 위협으로 느끼는 미국인들이지만 정작 북한이 지구상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는 모양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의 유명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는 우리의 관심도 끄는 흥미로운 주제의 방송을 내보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진행하는 지미 키멜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75%가 북핵을 중대한 위협(critical threat)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미국인들이 북한의 위치를 얼마나 잘 아는지 할리우드 대로에 가서 물어봤다"며 방송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방송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다. "북핵이 미국에 위협이 되고있느냐?"는 리포터 질문에 응답자들은 "그렇다"라고 입을 모은다. 이어 리포터는 "그렇다면 북한의 위치는 어디인가?"라며 세계지도를 보여주자 모두 당황하며 대답하지 못한다. 특히 응답자들은 북한의 위치를 한 번 추측해 달라고 요청받자 호주 인근, 중동, 유럽, 심지어 캐나다를 지목하는 사람도 있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세계 지도에서 북한의 위치를 정확히 맞추는 미국인은 36%로 알려졌다.

지미 키멜 라이브는 북핵을 중대 위협으로 인식한다면서도 정작 북한의 위치도 모르는 미국인들을 풍자한 것이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사실 남한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다소 씁쓸함을 자아낸다.

한편 최근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미 성인남녀 2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5%가 북핵을 미국의 중대한 위협로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0명 중 6명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시 미국이 한국을 방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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