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북핵은 중대위협” 그러나 ‘북한 위치’ 모르는 미국인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북한 핵을 중대한 위협으로 느끼는 미국인들이지만 정작 북한이 지구상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는 모양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의 유명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는 우리의 관심도 끄는 흥미로운 주제의 방송을 내보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진행하는 지미 키멜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75%가 북핵을 중대한 위협(critical threat)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미국인들이 북한의 위치를 얼마나 잘 아는지 할리우드 대로에 가서 물어봤다"며 방송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방송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다. "북핵이 미국에 위협이 되고있느냐?"는 리포터 질문에 응답자들은 "그렇다"라고 입을 모은다. 이어 리포터는 "그렇다면 북한의 위치는 어디인가?"라며 세계지도를 보여주자 모두 당황하며 대답하지 못한다. 특히 응답자들은 북한의 위치를 한 번 추측해 달라고 요청받자 호주 인근, 중동, 유럽, 심지어 캐나다를 지목하는 사람도 있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세계 지도에서 북한의 위치를 정확히 맞추는 미국인은 36%로 알려졌다.


지미 키멜 라이브는 북핵을 중대 위협으로 인식한다면서도 정작 북한의 위치도 모르는 미국인들을 풍자한 것이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사실 남한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다소 씁쓸함을 자아낸다.

한편 최근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미 성인남녀 2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5%가 북핵을 미국의 중대한 위협로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0명 중 6명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시 미국이 한국을 방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회전하며 하루 8㎞ 북상…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 교사가 학생 1000여명 강간, 학대 사진 50만 장 남겨…
  • 거대한 고래상어 기절시켜 간 만 ‘쏙’…범고래의 특별 사냥법
  • 도토리 먹던 다람쥐가…들쥐 사냥해 먹는 ‘육식 포식자’ 된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지구의 물, 어디서 왔나…NASA, ‘이 혜성’이 가져왔다
  •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