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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인근서 붙잡힌 中어선에서 발견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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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라파고스 인근 해역에서 붙잡힌 불법 중국어선 내부


갈라파고스 제도 인근에서 불법 어업을 하고 돌아가던 중국 어선이 붙잡혔다. 어선 안에는 상어 수 백 마리가 죽은 채 실려 있었다.

BBC 등 해외 언론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붙잡힌 중국 어선에는 총 300t 가량의 상어가 실려 있었다.

조사 결과 중국 어선은 귀상어 등 다량의 상어를 불법 포획한 뒤 돌아가는 길이었으며, 어선 안에는 약 20명의 선원이 탑승해 있었다.

귀상어는 현재 멸종 취약종으로 구분돼 있다. 귀상어의 수명은 40년이며 지느러미 부위가 식용으로 인기가 높아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중국 어선을 붙잡은 에콰도르 당국은 이들이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불법 어획 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하고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측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에 적발된 불법 포획량은 사상 최대 규모”라면서 “밀렵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선원들은 최대 3년의 금고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어선이 이처럼 상어를 대량으로 불법 포획한 것은 현지에서 상어 지느러미(샥스핀)이 고급 식재료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상어잡이 어선들은 상어를 잡은 뒤 지느러미만 자르고 물에 빠뜨려 익사시키곤 하는데, 상어는 지느러미가 잘리면 유영능력을 잃어 결국 바다에서 죽는다.

중국의 ‘상어 지느러미 사랑’이 결국 상어를 멸종위기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2013년 중국 정부는 공식 연회에서 샥스핀 요리를 금지시키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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