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독사에 맞서 두 아기 구한 ‘영웅’ 반려견

작성 2017.08.21 10:42 ㅣ 수정 2017.08.21 10:42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두 마리 반려견이 독사로부터 어린 아이들을 구해낸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 주 브랜던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사건을 일제히 전했다.

하마터면 비극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할 뻔한 사고는 지난 13일 멜리사 버트(47)의 자택 마당에서 벌어졌다. 이날 집 마당에는 버트의 4살과 1살의 두 손주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이때 반려견인 슬레이어(3)와 파코(9개월)가 갑자기 평화롭던 오후를 깨며 요란하게 짖기 시작했다.

두 아이 앞으로 독사 한 마리가 혀를 낼름거리며 서서히 다가오는 것을 개가 발견한 것이다. 이에 두 개가 독사 앞을 가로 막고 짖기 시작하자 놀란 가족들이 달려와 상황을 파악하고 급히 아이들을 집 안으로 옮겼다.


버트는 "아이들을 모두 집 안으로 옮길 때까지 슬레이어와 파코는 물러서지 않고 독사와 맞섰다"면서 "몇 분 후 다시 마당으로 돌아와 보니 슬레이어가 독사를 물어 죽였다"며 놀라워했다. 이렇게 두 아이는 무사했지만 전투의 상흔은 컸다. 슬레이어는 싸움 중 독사에게 코가, 파코는 앞다리가 물렸기 때문이다.

버트는 "슬레이어의 상태가 심각해 완치에 시간이 걸리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두 반려견에 대한 고마움을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라며 눈물지었다. 이어 "슬레이어와 파코는 나의 영웅이자 아이들에게는 생명의 은인"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