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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 창업주 아들 “표지모델 트럼프, 당혹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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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잡지의 대명사인 플레이보이의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쿠퍼 헤프너(25)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흥미로운 발언을 해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쿠퍼는 현지매체인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럼프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쿠퍼가 언급한 ‘우리’는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인 '플레이보이 제국'을 건설한 휴 헤프너(91)를 말한다.

이번 인터뷰에서 쿠퍼는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인 27년 전 플레이보이 표지모델로 나섰던 트럼프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는 지난 1990년 플레이보이 3월호 표지에 말끔하게 턱시도를 차려입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의 옆에서 도발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여성은 모델이자 배우인 브랜드 블란트(49)로 3년 전 호주에서 마약을 밀수하다 수감된 전력을 갖고 있다.      

쿠퍼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아버지 팬이지만, 우리는 그를 존경하지 않는다"면서 "그가 잡지 표지모델이었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로 당혹스럽다"고 털어놨다.

사실 이번 인터뷰의 주제는 쿠퍼가 꿈꾸는 플레이보이의 미래다. 특히 지난 2월 쿠퍼는 플레이보이 잡지에 다시 누드를 싣는 것을 주도하며 '정체성 회복' 선언을 했다. 앞서 플레이보이 경영진은 플레이보이에 더이상 여성 누드사진을 싣지 않겠다며 지난해 3월 호부터 '옷입은' 여성들을 사진으로 내보냈다.

이에 가족 지분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던 쿠퍼는 "플레이보이의 DNA가 제거됐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실권을 잡은 쿠퍼는 "잡지에 누드를 완전히 뺀 것은 실수였다"면서 3월호부터 다시 누드를 싣기 시작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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