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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없이 자전거 타는 5세 소녀…장애는 없어!

작성 2017.08.25 17:06 ㅣ 수정 2017.08.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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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팔 없이 자전거 타는 5세 소녀…장애는 없어!


미국에서 양팔이 없는 한 소녀가 현재 자신의 신체로 어떤 장애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줘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지역방송 KSTP뉴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州) 세인트폴에 사는 양팔 없는 소녀 루스 에벌린(R.E.) 프랭크(5)가 전문가들 덕분에 일반 자전거를 타는 방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현지에서 ‘알이’(R.E)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이 소녀는 ‘테트라 아멜리아 증후군’이라는 유전 질환이 있어 양팔 없이 태어났다. 하지만 자기 몸에 인공 팔을 장착하는 대신 양발과 같이 자신이 지닌 신체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에 대해 소녀 어머니 칼린 프랭크는 “알이는 자기 발로 직접 음식을 먹고 음료를 마시며 양치질도 하고 심지어 색연필도 쓸 수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이렇게 발을 쓰는 것만으로는 자전거를 탈 수 없었다”고 말했다.

물론 가족들은 이런 소녀에게 ‘인공 팔’을 선물해 생활에 불편함을 줄여주려고 했다. 하지만 정작 소녀 본인은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고 싶어 인공 팔을 원치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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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신 알이는 자신이 다니던 지역병원 전문가들에게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에 병원 전문가들은 아이의 소박한 소원을 들어주고자 PVC 파이프 등을 이용해서 어깨를 사용해 자전거 핸들을 조종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소녀는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자전거까지 탈 수 있게 됐고 자전거를 탈 때마다 날아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소녀는 “가장 좋은 점은 페달을 밟는 것이다. 바퀴가 엄청 빠르게 움직이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알이는 다음 주부터 유치원에 나간다. 어머니 플랭크는 “알이는 발과 어깨만으로 학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KSTP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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