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임에 불과, 노력하면 근육도 늙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한 70대 보디빌더 여성이 화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더썬에 따르면, 조세피나 모나스테리오(71)가 최고령 여성 보디빌더임을 자부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난 모나스테리오는 1975년 미국 플로리다로 건너왔다. 방송 관련 일을 했지만 12년 동안 웃음기 없는 하루하루를 살았다. 성공적이라고 할만한 일도, 이렇다 할 취미에 푹 빠져본 적도 없었다.
따분한 삶을 보내던 중 방송국 출연자였던 전 트레이너의 제안으로 보디빌딩 대회 출전 준비를 시작했다. 그때 그녀의 나이는 59살. ‘열정’ 하나로 나이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단단히 별렀다.
그 결과 6개월 후에 출전한 대회에서 최고령 여성 보디빌더로 첫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그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모나스테리오는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운동 방식을 지키고 있다. 먼저 아침마다 요가로 몸을 깨우면서 하루를 준비한다. 아침식사로는 귀리를 먹고, 헬스클럽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뒤에 육류와 과일로 간단한 식사를 한다.
근력운동에만 매달리지 않는다. 그녀는 매일 6마일(약 9.6㎞)을 빠르게 달린다. 그리고 3마일(약 4.8㎞)을 걷는 것으로 운동을 마무리짓는다. 하루에 3번 이상 바깥으로 나가 가볍게 뛰는 조깅도 잊지 않는다. 또한 운동을 끝낸 뒤에도 모나스테리오는 쉽게 지치지 않는다. 자신을 따르는 팬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영감을 주는 말과 영상을 함께 올린다.
끝으로 그녀는 “전 항상 사람은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 그렇기에 10년마다 제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하죠. 지난 10년 간 보디빌딩으로 또 다른 나, 새로운 삶을 찾았어요”라며 사람들에게 자극과 격려를 보냈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