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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영웅은 나 아닌, 너”…퇴역군인과 그를 지원한 5살 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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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를 자신의 영웅이라고 말하는 템피와 브라운. (사진=더썬)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를 돕는 데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30일(현지시간) 영국 ITN방송은 영국 군인들과 희생자 가족들을 지원하는 단체인 ‘헬프 포 히어로즈’(Help for Heroes)의 후원자인 템피 패틴슨(5)이 퇴역 군인 시몬 브라운(38)과 처음 만난 영상을 공개했다.

영국 잉글랜드 동북부 더럼주 달링턴에서 사는 템피는 세 살 때 TV를 통해 퇴역 군인을 처음 보았다. 엄마 에밀리에게 ‘희생’에 대해 물었고, 희생이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태로운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결과물이란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 이후 템피는 자선단체의 후원자가 됐다.

그러나 실제 자신이 지원하는 전직 참전 군인을 만나본 적은 없었다. 그러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자선단체의 새 캠페인 ‘함께 부딪치다’(Facing it Together) 시리즈를 통해 브라운을 만났다.

브라운은 전쟁 과정에서 입은 부상과 질병으로 인해 삶이 180도로 바뀌면서 도움이 필요한 6만 6000명의 퇴역군인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이라크 병사에게 얼굴을 저격당해 큰 상처를 입었고 왼쪽 시력을 잃었다. 엉망이 된 얼굴을 재건하는데 25번의 수술을 받기도 했다.

템피는 브라운에게 “당신은 나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브라운은 “얼굴에 총을 맞았지만 난 운이 좋은 사람이다. 나 같은 사람들이 고난을 극복하고 호전될 수 있도록 힘과 자금을 모아주었고, 지원해주었기 때문이다. 너야말로 우리에게 진짜 영웅이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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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은 나이를 뛰어넘어 서로를 위하는 친구가 되었다. (사진=ITN)


이에 템피는 “당신 같은 사람들이 바로 내 사람, 내 편이다”라는 간단 명료한 대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자선단체의 협력대사 마크 엘리엇은 “브라운은 비범한 사람이다. 삶에 대한 긍정적 관점과 정신력, 불굴의 용기로 끔찍한 부상도 이겨냈다. 이는 자선단체의 후원이 실제 퇴역 군인과 그 가족들의 삶을 다르게 만든다는 점을 직접 보여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전히 다른 환경, 나이의 사람들이 공통의 이유로 연결 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템피와 브라운의 만남을 통해 영국 국민들에게 상처입고 병든 영웅들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수천 명의 열정적인 지원자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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