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팔다리 잃은 美 군인, 득남 아들에게 준 특별한 이름

작성 2017.09.14 10:59 ㅣ 수정 2017.09.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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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서 사지(四肢)를 모두 잃은 군인이 최근 득남을 하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은 메인 주 할로웰에 사는 육군 하사 출신인 트레비스 밀스(30)의 소식을 전했다.

모두 세 차례나 아프가니스탄으로 건너가 복무한 그는 5년 전 참혹한 부상을 당했다. IED라 불리는 사제폭발물로 두 다리와 팔 등 사지를 모두 잃은 것.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장서 사지를 모두 잃고 살아남은 불과 5명의 군인 중 1명일 정도로 치명적인 사고였다.

특히나 당시 밀스는 아프간으로 파병 가기 몇 달 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클로에를 고향에 두고 온 상황이라 안타까움은 더했다. 이후 밀스는 10개월의 입원과 19개월에 걸친 재활을 통해 의족과 의수를 달고 다시 당당히 세상에 나타나 미국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던졌다.

이번에 다시 밀스의 사연이 언론에 전해진 것은 지난달 아들 댁스(Dax)가 건강하게 태어났기 때문이다. 밀스는 "아들이 건강하게 태어났다"면서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그들을 기려 이름을 '댁스'라 지었다"고 밝혔다.


밀스가 밝힌 '그들'은 병원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두 명의 의사인 다니엘(Daniel)과 알렉스(Alex)다. 밀스가 큰 사고로 사경을 헤매던 지난 2012년, 그는 두 의사의 도움으로 천신만고 끝에 목숨을 건졌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이후 전역한 밀스는 전국에서 275만 달러(약 31억원)의 기금을 모아 지난 2014년 자신과 같은 퇴역 군인들을 돕는 재단을 설립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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