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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나이로 144세…최고령 고양이 세상 떠났다

작성 2017.09.15 14:33 ㅣ 수정 2017.09.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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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년을 살다 세상을 떠난 고양이 ‘넛메그’


비공식 ‘최고령 고양이’가 세상을 떠났다.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 게이츠헤드에 살던 고양이 ‘넛메그’의 나이는 올해로 32살이었다.

32년간 넛메그의 집사로 살아온 이는 게이츠헤드 지역에 사는 리즈 핀레이와 이안 핀레이 부부다. 1990년 당시 길고양이었던 넛메그는 핀레이 부부의 집 뒷마당에서 발견됐다.

부부는 넛메그를 않아 인근 고양이보호소로 데려다줬고, 보호소측은 넛메그의 나이가 최소 5살이 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핀레이 부부는 이후 넛메그를 입양했고, 그로부터 26년간 부부와 넛메그는 서로를 아끼고 보살피는 가족으로 지내왔다.

넛메그가 31살이었던 지난해에는 비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고양이’의 타이틀로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나이를 입증할 서류가 없어서 공식 기록을 얻지는 못했다.

올해로 32살이 됐던 넛메그는 사람 나이로 치면 144세에 달했다. 그동안 고령으로 인해 자주 건강에 문제가 생겼고, 2015년에는 뇌졸중으로 큰 수술을 받기도 했지만 무사히 건강을 되찾아 약 2년을 더 생존했다.

그러던 얼마 전 심장이 멎는 증상이 나타났고, 급하게 동물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고양이의 수명은 15~20년으로 알려져 있다. 핀레이 부부는 “우리가 그를 돌본 것이 아니라 그가 우리를 돌보는 것 같았다”며 “넛메그가 사라진 우리의 삶에는 커다란 구멍이 뚤렸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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