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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등교 첫 날, 불안해하는 아들 위한 엄마의 처방

작성 2017.09.19 10:42 ㅣ 수정 2017.09.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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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즈 몰렛이 아들과 자신의 손바닥에 그려넣은 ‘허그 버트’


극심한 불안과 초조를 느끼는 아들을 위한 엄마의 ‘작은 행동’이 네티즌들에게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영국 잉글랜드 서퍽주 입스위치에 사는 루이즈 몰렛(30)은 자신의 세 아이 중 막내아들인 맥스가 초등학교에 처음 등교하는 날, 엄마 없이 혼자 학교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불안해하는 아들을 바라보며 고민을 거듭했다.

아들이 스스로 마음을 진정시키고 자신있고 당당하게 학교로 향할 수 있는 방법을 떠올리던 중, 볼펜을 집어 들었다.

자신의 손바닥과 아들 맥스의 손바닥에 똑같은 크기와 모양의 하트를 그려 넣은 뒤 아들에게 그것을 ‘허그 버튼’(hug button)이라고 소개했다. 마음이 불안하고 엄마가 보고싶을 때 손바닥에 그려진 ‘버튼’을 꾹 누르면, 엄마가 마음으로 ‘허그’(포옹)을 보내줄 거라고 덧붙였다.

학교 첫날을 무사히 마친 뒤 집에 돌아온 아들은 “엄마가 보낸 포옹 잘 받았니?”라고 묻는 루이즈에게 행복한 표정으로 “네”라고 답했다.

또 아들은 “아주 오랫동안 허그 버튼을 누르고 있었어요. 하지만 울지는 않았어요”라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루이즈는 자신의 이야기와 손바닥에 그린 두 개의 ‘허그 버튼’을 담은 사진을 올린 뒤 “아마 맥스는 학교에서 더 많은 행복을 느낄 것이다. 아이가 벌써 학교에 갈 나이가 됐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루이즈의 SNS 게시물은 빠른 속도로 퍼졌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의 마음과 아이를 홀로 학교나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부모의 마음에 공감한다는 댓글도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읽는 내내 따뜻한 마음에 감동해서 눈물이 났다. 이 아이디어를 훔치고 싶어졌을 정도”라며 찬사를 보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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