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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추첨 공 하나에 번호가 2개?…조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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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 로또추첨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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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에게 일확천금의 유일한 희망과도 같은 로또의 추첨방송에서 믿을 수 없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이 8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아일랜드의 로또 추첨 번호 방송에서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같은 숫자가 여러 개 그려진 공을 이용한 로또 추첨이 이뤄지고 있었다.

숫자가 적힌 공이 무작위로 하나씩 떨어지는 장면이 생중계 됐고, 이어 1, 4, 29, 38, 45, 46 그리고 보너스 숫자 26번이 차례로 발표됐다.

문제는 38번 공이었다. 텔레비전을 통해 로또 방송을 시청하던 시청자들이 38번 공에 숫자 38뿐만 아니라 33번도 함께 인쇄돼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놀란 시청자들은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문의와 항의를 쏟아냈다. 이에 방송사 측은 문제의 공에 실제 38번과 33번 두 개의 번호가 인쇄된 것이 아니라, 조명으로 인한 착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로또 추첨 본사의 관계자는 “로또 프로그램의 진실성을 믿는다”면서 “조명에서 나온 빛이 반사되면서 착시현상이 나타난 것일 뿐, 번호를 추첨하기 전 로또 공의 크기나 무게, 번호 등을 엄격하게 점검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더블린에 사는 데이비드 코놀리는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 캡쳐 사진을 올린 뒤 “33번과 38번이 같은 공으로 보이지 않느냐”고 네티즌들에게 물었고, 이에 한 네티즌은 “공정해야 하는 로또 추첨에 서로 다른 번호 2개가 적힌 공이 사용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냐”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로또 추첨 본사 관계자는 이번 회차에 당첨자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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