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성도상보(成都商报)는 최근 한 쌍의 부부가 말다툼한 뒤 아내가 집을 나가자, 아내가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남편이 이 같은 방식으로 용서를 구하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택시 표시등에는 '여보, 내가 잘못했어', '여보, 나를 용서해줘!' 등의 글귀가 반복해서 흐른다.
이 지역의 한 광고회사가 남편 왕 씨의 부탁을 받아 택시 표시등에 사과의 메시지를 올린 것이다. 광고 회사 관계자는 “9월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시내 택시 626대의 표시등에 5분마다 메시지가 뜨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왕 씨는 “아내에게 사과하고, 아내가 빨리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의 전화는 받았지만, 아직 남편을 용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는 “언론 보도를 통해서라도 아내를 찾고 싶다”면서 “앞으로 아내에게 잘하겠다”는 결심을 강조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