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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옥스퍼드, 세계 최초 ‘오염물질 배출 제로 도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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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옥스퍼드 거리 (사진=포토리아)


영국 옥스퍼드시가 2035년 세계 최초의 ‘오염물질 배출 제로 도시’ 설립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옥스퍼드시는 공식 발표를 통해 2020년부터 이산화질소 등 인위적인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청정구역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해, 2035년에는 세계 최초의 도시 전체 오염물질 제로존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0년부터 옥스퍼드시 내 총 6개 구역에서 시범적으로 디젤과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와 택시, 버스의 운행이 제한된다. 이 구역은 점차 확대돼 2035년에는 옥스퍼드시 내 전 구역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모든 차량과 장비의 이용이 금지된다.

옥스퍼드시는 특히 이산화질소 배출에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산화질소는 대표적인 대기 오염물질로, 공장의 굴뚝이나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주로 배출된다. 초미세먼지의 원료물질로, 그 자체만으로도 오랜 기간 노출될 경우 눈과 호흡기를 자극해 기침과 두통, 구토를 일으킬 수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옥스퍼드시 대기 중에 배출되는 이산화질소 수치를 0에 가깝게 감소시키는 것만으로도 대기 중 오염 몰질의 74%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계획대로라면 옥스퍼드시가 2035년 세계 최초의 완벽한 ‘대기오염 배출 제로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2020년부터 시행되는 이러한 계획은 택시와 버스 회사, 공장 등 산업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옴에 따라, 옥스퍼드시는 전기 자가용과 전기 택시 등의 전환에 쓰일 기금을 마련 중이다. 예상 예산은 1400만 파운드(약 210억 5000만원)다.

옥스퍼드 시 의회의 존 테너는 “옥스퍼드 시내의 독성 및 불법 대기오염물질은 옥스퍼드 시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그렇기 때문에 오염물질 배출 제로 도시를 위한 계획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휘발유나 디젤 차량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이 도시 대기 오염에 일조하고 있다. 영국 정부부터 지역 사회, 모든 기업과 주민들이 다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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