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만난 아버지 앞에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꼬마의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직업군인으로 일하는 이안 개버건은 최근 6개월간의 출장 일정을 마치고 자신의 집인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돌아왔다.
더블린에는 이안처럼 몇 개월 만에 집에 돌아온 군인 100여 명과 가족들로 매우 붐볐는데, 그 가운데서 오랜만에 남편과 아빠를 발견한 이안의 아내와 딸은 그를 발견하자마자 곧바로 달려가 반가움을 표했다.
군복을 입은 이안이 아내, 딸과 함께 감격스러운 포옹을 하고 있을 때, 미쳐 이들의 뒤를 따르지 못한 가족이 있었다. 바로 이안의 막내아들인 션이었다.
4~5세 정도로 추정되는 션은 멀리서 아빠를 발견한 순간 차마 다가가지 못한 채 길거리에 서서 복받치는 울음을 참지 못했다.
작은 손으로 푹 숙인 얼굴을 감싸 쥐며 울고 있는 션에게 다가간 것은 이안을 마중 나간 또 다른 가족이었다. 그는 허리를 숙여 션을 위로하는 동시에, 션을 이안이 있는 곳으로 이끌었다.
오랜만에 아빠와 재회한 꼬마의 ‘격한 감동’은 그 자리에 있었던 다른 가족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현지 언론과 유튜브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