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에 있는 동부 구타 지역 내 하모리야 마을의 한 병원에는 모든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아이 한 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사진 속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나 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날 검사에서 몸무게는 고작 1.9㎏밖에 나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초에도 구타 지역 병원에 몇몇 아이가 영양실조로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에서는 7년 전 시작된 내전으로 지금까지 수십만 명이 사망했으며 국민 절반 이상이 집을 잃는 등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난민 문제에 봉착해 있다.
특히 민간인에 대한 식량 지원이 5년 넘게 끊긴 상태여서 식량과 의약품 부족으로 영양실조 환자가 속출하고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