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후이성에 로봇이 계산하는 무인 편의점이 등장해 화제다.
안후이성(安徽省) 우후시(芜湖市)에 자리한 ‘도우비엔리’(豆便利)는 중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로봇이 계산하는 무인 편의점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 항저우 일대에서 상용화된 무인 편의점에서는 로봇을 활용하지 않고, 고객 스스로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해 가격을 지불했다면, 최근 안후이성에 등장한 ‘도우비엔리’ 편의점에서는 계산대 앞을 지키는 로봇의 안내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두 곳 모두 편의점 계산대를 지키던 직원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무인 상점으로 불리지만, ‘도우비엔리’에서는 사람 대신 로봇을 활용해오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약 10평 규모의 편의점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고객은 편의점 입구에 부착된 QR코드를 개인 휴대폰으로 인식, 편의점 측에서 자동으로 보내주는 번호를 입구에 입력해야 한다.
이때, 해당 무인 편의점에서는 고객의 신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제품 구매 후 신제품 출시 및 할인 행사 진행 시 방문고객에게 이 같은 정보를 전달해오고 있다.
고객은 해당 편의점에서 물건을 고른 뒤, 계산대 앞에 배치된 로봇의 안내에 따라 물건 가격을 지불하게 된다. 이때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는 방문 고객의 얼굴을 인식, 그가 구입한 물건의 종류와 가격, 구매 성향, 기호 등을 분석해 향후 매장 재방문 시에 적합한 제품을 안내해오고 있다.
해당 편의점은 무인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업체 측은 “최근 무인 편의점의 운영 수익률이 최대 30~35%에 이른다”면서 “빠르면 향후 8~10개월 만에 투자 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운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기대했다.
실제로 이 같은 무인 편의점은 편의점 운영에 대한 인건비 증가와 기업의 수익 증진이라는 측면에서 향후 지속적인 확대를 거듭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체 관계자는 “로봇을 활용한 무인 편의점의 등장은 중국 유통 역사의 새로운 혁신을 암시하는 것”이라면서 “로봇의 기억 저장 능력을 활용, 방문 고객이 선호하는 제품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상하는 등 상점 운영에 대한 원가 절감 효과와 동시에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