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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손가락 없는 소녀, 의수달고 MLB 월드시리즈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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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손가락이 일부없는 소녀가 의수를 달고 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무대의 시구자로 나섰다.

28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네바다 주 출신의 헤일리 도슨(7)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LA 다저스와의 MLB 월드시리즈 4차전 무대의 시구자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미닛메이드파크에 선 헤일리는 수많은 관중들의 응원 속에 마운드 위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며 4차전의 시작을 알렸다. 헤일리의 엄마 용은 "월드시리즈 4차전 시구자로 선정돼 딸이 너무나 좋아했다"면서 "평소처럼 매일 매일 열심히 시구를 연습했으며 특별한 중압감은 없었다"며 기뻐했다.

미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헤일리는 선천성 희귀질환인 폴란드 증후군(Poland syndrome)으로 오른손의 세 손가락이 없다. 헤일리가 영광스러운 무대의 주인공이 된 것은 장애를 갖고있다는 사실 외에도 야구의 광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른손의 장애가 실제 야구를 하는데 지장을 주는 것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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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헤일리의 부모는 딸에게 새로운 손을 선물해주고 싶었고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현재 소녀가 달고있는 의수다. 네바다 대학 연구진이 3-D 프린터로 특별히 제작한 이 손을 사용해 헤일리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헤일리가 첫번째 시구 마운드에 오른 것은 2년 전으로 이후 워싱턴 내셔널스와 특히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시구자로도 나섰다.

그리고 이번 월드시리즈 무대에 서며 헤일리는 자신의 '경력'에 가장 정점을 찍은 셈이 됐다. 엄마 용은 "딸의 목표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전체의 시구자로 나서는 것"이라면서 "그 꿈이 곧 실현될 것이라 믿는다"며 웃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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