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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충돌 전까지 몇 분?”…9·11 관련 수학문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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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등학교 수학교사가 9·11 테러를 주제로 한 수학 문제를 출제했다가 큰 비난을 받았다.

지난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보스턴 글로브 등 현지언론은 매사추세츠 주 뉴버리포트 고등학교에서 출제된 수학문제가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학교 교사가 출제한 수학문제는 이렇다. '9·11 테러의 여객기 중 하나인 175편은 세계무역센터와 충돌 때 시속 586마일로 날고 있었다. 충돌 전까지 440마일 거리를 비행했다면 여객기가 하늘에 몇 분 동안이나 있었나?'

한마디로 미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록된 9·11 테러를 주제로 한 수학문제로, 출제 의도를 떠나 충분히 비난 소지가 있는 셈이다. 이같은 사실은 학부모를 통해 알려졌으며 곧바로 '개념없는' 수학 교사를 비난하는 항의가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학교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교육감 수잔 빅카로는 "이 문제는 수많은 희생자를 모욕할 목적으로 출제된 것은 아니다"면서 "역사적인 비극을 제대로 인식못한 교육자의 판단 착오로 인해 생긴 것"이라며 사과했다.

한편 9·11 테러는 16년 전인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소속 테러리스트들이 납치한 비행기들로 월드트레이드센터를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이중 수학 문제에 등장한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은 5명의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된 후 세계무역센터 남쪽 건물에 충돌하며 탑승자 65명 전원과 충돌지점에 있던 수백 명이 사망했다. 또한 같은 시각 알링턴의 국방부와 섕크스빌에도 비행기가 추락해 공식 사망자만 총 2996명을 낳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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