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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 출신 ‘최강 고수’, 무에타이 선수에 KO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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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림사 출신의 '최강 고수'를 자처하는 무승(武僧)이 이번에는 무에타이 선수에게 KO 당해 체면을 구겼다.

지난 6일 차이나뉴스 등 현지언론은 쿵후 마스터 일룽(一龍·30)이 지난 4일 쿤밍에서 열린 태국 출신의 무에타이 챔피언 시치차이 시손피농(26)에게 2회 KO패 했다고 보도했다.

'하나의 용'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일룽은 지난 2008년 포산에서 열린 국제 영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처음 이름을 알렸다. 그가 국제적인 지명도를 얻게된 계기는 지난 2010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에서였다.

당시 일룽은 미 해병대 출신의 파이터 애드리안 그로디와 경기에 나서 흠씬 두들겨맞다가 결국 2회에 레프트 훅을 맞고 쓰러졌다. 이에 중국인들은 고유 무술인 쿵후의 자존심을 손상시켰다고 비난하며 일룽은 펀치보다 더 무서운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이번 경기는 우승 상금을 놓고 겨루는 시합으로, 일룽은 시손피농을 맞아 1회를 간신히 견뎌냈으나 2회에 링 코너로 몰리며 결국 강력한 발차기 한방에 그대로 링 위에 누웠다.

중국언론은 "일룽이 또다시 굴욕적인 경기로 쿵후 망신을 시켰다"면서 "일룽은 스스로 소림사 최강의 무승이라고 떠벌리지만 실제로 그는 소림사 출신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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