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공항에서 주인과 헤어진 개…식음 전폐하다 결국 숨져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공항에 버려진 개는 먹을 것도 거부하고 주인만 애타게 기다리다 결국 숨졌다.


주인과의 이별로 상심한 개 한 마리가 식음을 전폐하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은 콜롬비아 파로네그로 국제공항에 버려진 개가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다 결국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겨우 2살인 강아지는 공항 터미널 주변을 배회하며 주인을 찾아다녔다. 코로 사람들의 체취를 맡으며 쉴 새 없이 온 복도를 누볐지만 사랑하는 주인을 찾을 수 없었다. 이를 오랜시간 지켜봤던 공항직원들을 개에게 ‘떠돌이 구름’이라는 뜻의 ‘누브 비아헤라’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렇게 한 달 남짓이 흘렀고 그제서야 개는 주인에게 버려졌다는 사실을 실감이라도 한 듯 공항 터미널 한 구석에 힘없이 쓰러져 움직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기진맥진한 개에게 음식을 건넸지만 이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확대보기


확대보기
▲ 개는 한달 넘게 주인을 기다렸지만 주인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동물 보호재단의 도움으로 동물 보호소에 실려갔으나 개는 이미 체력이 약해져 간신히 설 수 있을 정도로 위태로운 상태였다. 정맥주사를 통해 음식과 의약품을 먹였다. 그러나 극도의 슬픔과 우울증으로 개의 건강은 더 악화됐다. 보호소 직원들의 보살핌과 노력에도 개는 먹이를 거부했고 결국 이틀만에 세상을 떠났다.

수의사 알레한드로는 개가 절대 공항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여행객이 개를 버린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는 “너무 슬퍼서 규칙적으로 먹지 않다가 완전히 음식을 중단한 것이 신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진=텔레그래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K9 자주포 300문 더!”…인도, 한국산 무기에 2조 8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화염 뿜으며 로켓 발사…한국서 실사격 나선 美 M270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