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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거리는 英 지하철 역에서 아기 태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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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털루 역사에서 태어난 아기 레인. 엄마 아빠와 부부를 도운 워털루역 관리자 저스티나 실라.


영국 최초로 지하철 역사에서 아이가 태어나 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았다.

18일(현지시간)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BBC의 기사를 인용해 영국에서 가장 붐비는 워털루역에서 건강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임산부 에블린 브란다오(24)는 워킹(Woking) 마을에서부터 가족들과 여행을 하던 중이었다. 갑자기 배가 살살 아파지면서 진통이 시작됐고, 눈앞이 하얘졌다.

공황 상태가 된 브란다오는 오후 3시 45분쯤 지하철 안전요원에게 “아기가 나올 것 같다”며 이 사실을 알렸다. 안전 요원은 역에 마련된 간이 치료실로 산모를 급히 옮겼고, 얼마 지나지 않은 오후 4시 10분에 몸무게 2.9㎏의 아이를 낳았다. 그리고 근처 병원으로 이송돼 의료진의 진찰을 받았다.

브란다오는 “아들 레인이 뱃속에서 좀 더 기다려주길 바랐다. 그러나 그건 내 바람일 뿐이었다”면서 “아무래도 일전에 마신 라즈베리 잎차가 출산을 앞당기는데 효력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워털루역 관리자 저스티나 실라는 “경비 요원에게 전화를 받고 다급한 상황을 감지했다. 아이가 무사히 태어나서 다행이다”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아마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을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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