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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화산 폭발 뒤 생긴 섬…NASA 밀착연구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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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인 통가에 새로운 화산섬이 만들어져 큰 관심을 모았다.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에서 북서쪽으로 65㎞ 떨어진 해역에 만들어진 이 섬의 이름은 '훙가 통가 훙가 하파이'(Hunga Tonga-Hunga Ha'apai)로 공식적인 이름은 아니며 해저 화산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 섬이 갑자기 수면 위로 떠오른 이유는 해저 화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처음 발생한 이 화산은 그간 잠잠해 오다가 2014년 12월 20일부터 분화를 시작해 화산암과 화산재를 분화구 주위로 분출했다. 이 영향으로 해발고도 120m, 길이 1㎞에 달하는 새로운 훙가 통가섬이 출현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이 이 새로운 섬의 연구결과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지구물리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화산의 분화과정부터 지구관측위성 ‘테라’의 모디스(MODIS·적당 해상도 이미지 분광 방사계)로 조사해 온 연구팀은 통가 신생섬의 생성과 변화, 침식 과정을 분석 중에 있다.

현재 이 섬은 그럴듯한 섬의 외양을 갖추고 있지만 당초 전문가들은 생성 후 몇 달 안에 강한 파도와 침식 과정을 거쳐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현재 신생 섬은 안정화 단계로 예상 밖의 긴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NASA 고나드 우주비행센터 수석연구원 짐 가빈은 "조사 결과 이 섬은 짧게는 6년 길게는 30년 안에 다시 바다 밑으로 사라질 것"이라면서 "우리 연구의 목적은 화산섬의 생성 과정과 침식률을 연구해 그 전반적인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NASA가 통가 신생섬에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가 화성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이 섬이 지구와 유사한 특징을 가진 화성의 과거를 유추해 볼 수 있는 '거울'이 될 수도 있다는 것. 가빈 박사는 "고대 화성에서도 화산으로 인한 활동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와 유사한 과정을 거쳤을 것"이라면서 "지구의 자연현상을 이해하는 것이 곧 화성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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