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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대 여성, 기르던 핏불에 물려 사망…사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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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르던 애완견에게 주인이 물려 숨지는 사고가 미국에서 또 발생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버지니아 주 구칠랜드 카운티에 사는 배서니 린 스티븐스(22)가 자신이 기르던 두 마리 핏불에게 물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2일로 이날 배서니는 애완견인 핏불 두 마리와 자택 인근으로 산책을 나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배서니의 부친이 경찰에 신고해 수색에 나섰다. 배서니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이틀 후인 14일 저녁으로 당시 그녀는 피투성이가 된 채 숲 속에 쓰러져 있었으며 그 옆에는 두 마리 핏불이 지키고 있었다.

부검에 나선 경찰은 배서니가 개들의 공격으로 숨졌으며 직접적인 사인은 목과 얼굴에 난 상처로 결론지었다. 수사를 맡은 구칠랜드 카운티 보안관 제임스 L. 애그뉴는 "사고 당시 배서니는 개들에게 숲 속으로 끌려들어가 의식을 잃었다"면서 "이후 개들이 쓰러진 그녀를 공격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마리 핏불은 투견으로 한 마리의 덩치가 50㎏이 넘어 배서니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두 마리 핏불은 현지 동물단체가 현재 보호 중으로 조만간 법에 따라 안락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도 일리노이 주 알십 주민인 도로시 포드(77)가 키우던 핏불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현지 동물단체인 ‘도그바이트’(dogbite.org)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미국에서 개에 물려 숨진 사람 수는 모두 31명으로 이 중 71%에 해당되는 22명이 핏불에 의해 치명적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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