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두 얼굴 가진 희귀 ‘야누스 고양이’ 출생…건강 양호

작성 2017.12.24 10:53 ㅣ 수정 2017.12.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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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하나에 얼굴이 둘인 특이한 기형 고양이가 태어났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해외언론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이스턴 케이프에서 두 얼굴의 기형 고양이가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태어난 이 고양이의 이름은 베티 비. 암컷의 이 고양이는 놀랍게도 2개의 코와 입 그리고 3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붙은 별칭도 로마신화에서 따온 '야누스 고양이'(Janus Cat). 사실 베티 비는 안면중복기형(diprosopus)으로 불리는 희귀한 돌연변이다. 일란성쌍생아의 분리가 불완전해 이같이 태어나며 대부분 어미의 자궁 속에서 혹은 생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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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베티 비의 경우는 달랐다. 생후 11일이 지난 최근까지도 몸무게가 불어나며 건강히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베티 비는 태어난 직후 주인이 동물보호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사연이 알려졌다.


동물단체 관계자는 "수의사의 도움으로 베티 비에게 적절한 음식이 제공되고 있다"면서 "두 입이 각각 음식을 먹고있으며 현재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후 10일 만에 몸무게가 200g에 달한다"면서 "역대 최장수 야누스 고양이는 15년을 살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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