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NBA 선수가 자신의 팀 동료들에게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통 큰 선물을 돌려 화제다.
워싱턴 위저드 팀 소속 존 월(27)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자신의 팀 동료 15명에게 명품 브랜드 롤렉스의 시계를 선물로 돌렸다.
그가 동료들에게 ‘쏜’ 이 시계의 개당 가격은 4만 달러, 한화로 무려 4320만원에 달한다. 즉 존 월은 동료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하는데에만 60만 달러(6억 4800만원)를 쓴 셈이다.
고가의 시계를 선물로 받은 동료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존 월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그에게서 받은 선물을 열어본 뒤 웃음과 놀라움을 참지 못하는 동료들의 표정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일부 선수들은 “(선물을 준다는 말이) 장난인 줄 알았는데 진짜였다”, “이건 (모조품이 아닌) 진짜 롤렉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고, 시계를 바라보며 놀란 마음에 말을 잇지 못하는 선수도 있었다.
특히 시계 뒷면에는 시계를 받는 선수들의 등번호가 각각 새겨져 있어 감동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대량구매를 ‘허락’하지 않는 롤렉스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존 월이 팀 동료들을 위해 15개를 일괄 구매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존 월은 필라델피아의 유명 시계 판매업체를 통해 고가의 시계 15개를 한꺼번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존 월은 2010년부터 워싱턴 위저드에도 가드로 뛰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2억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계약 연장에 사인했다. NBA 최강의 스피드를 자랑하며, 공의 결정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로 정평이 나 있고, 2014년에는 한 스포츠브랜드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