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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인형에 새 생명 불어넣는 ‘인형의 병원’ …공포?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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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형 병원 원장 마누엘라 큐티레이가 ‘인형 환자’를 매만지고 있다. (사진=GNN캡쳐)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는 부러지고 상처 입은 인형을 치료하는 ‘인형 병원’이 존재한다.

1830년에 시작한 포르투갈 리스본의 인형의 병원(Hospital de Bonecas)은 5대째 내려져 오고 있으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인형 병원으로 리스본 여행안내 책자에 소개돼 있다.

인형의 병원 소유주인 72세의 마누엘라 큐티레이는 “전 세계에 다양한 나이의 고객들이 있다. 떨어진 부위 복구를 요청하는 박물관, 또는 개인 소장가들 등이 있으나 가장 많은 고객층은 인형을 좋아하는 일반인들이다”고 전했다.

병원을 찾는 모든 인형은 환자 파일이 있다. 숙련된 3명의 여성 ‘외과 의사’들이 머리, 다리, 눈 등 모든 인형 부품을 각각 모아 놓은 수집 서랍장에서 새로운 머리카락을 찾아 붙여주는 등 공들여 인형을 치료한다.

병원에는 포르투갈 각지에서 온 복장을 입은 인형들과 100살 된 인형부터 현대의 바비 인형까지 그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큐티레이는 “현대 인형들은 20~30년 된 것들이고. 오래된 것은 이미 수세기가 된 인형도 있다”고 말했다.

인형의 병원 기원은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시내 큰 장터에 있는 한 허브 가게의 여주인이 가게 앞에 앉아 천 인형을 만들었던 게 시작이었다. 점점 허브 가게의 진열장은 인형들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고 오늘에 이르렀다.

병원은 모든 것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며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

큐티레이는 “이곳의 시간은 다른 곳보다 더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다”며 “사람들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고 얘기했다.

장관섭 프리랜서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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