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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미] 실물 크기 프란치스코 교황 인형 칠레에 등장

작성 2018.01.16 09:07 ㅣ 수정 2018.01.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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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앞둔 칠레에 실물 크기의 교황 인형이 등장했다.

수도 산티아고의 라스콘데스 지역에 설치된 인형은 키 1.75m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실제 키와 같다. 얼굴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상징이 된 인자한 표정도 그대로 재현됐다.

왼손은 가슴에 얹고 오른손은 인사하듯 들고 있는 것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중을 만날 때면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인형 주변엔 4개의 기둥이 설치돼 있다. 2개의 기둥 앞엔 태블릿PC와 노트가 준비돼 있다.

태블릿PC는 교황의 육성 메시지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장치다. 버튼을 누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스페인어 인사가 흘러나온다.

교황의 육성 메시지도 여럿이다. 여성, 교회 등 주제별로 정리된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버튼을 누르면 해당 주제에 대한 교황의 메시지가 나온다. 노트는 교황에게 보내는 친필(?) 메시지용이다. 방문자는 누구나 교황에게 바라는 걸 적을 수 있다. 이렇게 칠레 국민들의 메시지를 모은 노트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실물 같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형을 설치한 건 산티아고 당국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5~18일(현지시간) 칠레를 방문한다.


교황의 첫 방문을 기념하는 한편 그를 직접 만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아르헨티나의 조각예술가 페르난도 푸글리에세에게 의뢰해 특별히 제작한 인형이다. 푸글리에세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수십 년째 친분을 맺고 있는 예술가다.

시는 29일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형을 세워둘 계획이다. 관계자는 "교황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없는 시민들이 셀카를 찍는 등 인형이 이미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저녁, 우리시간으로 16일 오전 칠레에 도착한다.

사진=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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