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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치원생 600명 앞에서 돼지도살 논란,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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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600명이 넘는 유치원생 앞에서 돼지를 직접 칼로 도살하는 작업을 선보여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19일 후베이(湖北)성 바동(巴东)현의 한 유치원에서는 한 남성이 아이들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설명과 함께 도륙용 칼로 직접 돼지를 도살했다고 호북일보(湖北日报)등 현지언론은 전했다.

아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돼지가 죽어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 남성은 돼지 내장을 도려내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도살 방법까지 설명했다.

해당 장면은 동영상에 고스란히 녹화되어 인터넷에 올랐고, 네티즌들은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을 어린아이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나?”, “도대체 뭘 배우라는 거냐?”면서 강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아이들의 지식 체험에 좋은 기회”라며 지지하는 의견도 보냈다.

네티즌의 비난이 쇄도하자, 유치원 원장은 “현지에서는 연초에 돼지를 도살하는 지방 풍습이 있다”면서 “아이들은 모두 현지에서 자라 이로 인해 나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해부학 각도에서 보면 아이들이 돼지의 몸 구조와 내장기관을 학습할 수 있어 향후 생물학 학습의 기초를 다져준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사전에 미리 학부모들에게 행사 내용을 알려 아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이들 앞에서 도살당한 돼지는 요리되어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와 교사, 아이들이 함께 나누어 먹었다.

사진=유치원생 600명 앞에서 돼지를 도살하는 장면 (출처=민난망)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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