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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과학] 1만년 전 만든 ‘세계 최초 크레용’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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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 년 전 선조가 제작한 붉은색 안료의 크레용


무려 1만 년 전 선조가 만든 최초의 크레용이 발견됐다.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 노스요크셔의 한 호숫가에서 발견된 이것은 오커(물감의 원료로 쓰이는 황토, orchre)로 만든 붉은색 혹은 황갈색으로, 1만 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요크대학과 맨체스터대학, 체스터대학 공동연구진에 따르면 1만 년 전 선조는 오커를 이용해 약 2㎝가량의 크레용을 만들었으며, 인근에서는 이와 함께 크레용으로 물들인 듯한 돌이 함께 발견됐다.

연구진은 ‘세계 최초의 크레용’이 사냥을 통해 잡은 동물에게서 벗겨낸 가죽에 특정 표시나 그림을 그리는데 이용됐으며, 한쪽 끝은 둥글고 반대쪽 끝은 비교적 뾰족해 현대에 사용하는 크레용과 매우 유사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또 1만 년 전에도 동물의 가죽을 착색하거나 장식용 예술품을 만드는데 이러한 도구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이 크레용을 만드는데 사용된 황토는 수렵채집사회에서 매우 중요하게 사용된 미네랄 색소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견이 오커로 불리는 고대 색소 성분을 자세히 연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원료가 사용된 중석기시대의 배경을 유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를 이끈 요크대의 고고학자인 앤디 니드햄 박사는 “이번 발견은 중석기시대를 더욱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색깔’은 수렵채집시대의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이중에서도 황토로 내는 붉은 빛깔은 당시 선조가 역동적인 것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붉은색 염료와 이를 이용해 만든 크레용은 중석기시대에 매우 중요하게 활용됐으며, 다양한 분야에 여러 방식으로 활용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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