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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온 몸 98%가 털로 뒤덮인 남성, 세상에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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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이 거의 털로 뒤덮여 오랜 시간 조롱과 따돌림을 당한 남성이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샌 버너디노에 거주하는 ‘늑대인간’ 래리 고메즈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얼굴을 포함해 고메즈의 신체 98%는 숱이 많은 검은색 털로 빽빽하게 덮여있다. 그는 선천성 전신성 다모증(CGH, congenital generalized hypertrichosis)을 갖고 태어났는데, 이는 전세계적으로 100명 미만에게만 나타나는 희귀 유전 질환이다

해당 질환은 5세대에 걸쳐 퍼졌고 현재 고메즈의 가족 중 3명이 같은 증상을 앓고 있다. 실제 이들은 2000년 2월 ‘세계에서 가장 털이 많은 사람’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학창시절 친구들은 고메즈의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그를 괴롭히고 소외시켰다. 그러나 고메즈는 2011년 할리우드 영화 워터 포 엘리펀트(Water for Elephants)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후 타인과 다른 자신의 외모를 온전히 받아들이게 됐다. 이후 자신감을 얻은 고메즈는 새로운 사랑을 만나 부부의 연도 맺을 수 있었다. 그를 취재한 영화 제작자 트레비스 호플은 “고메즈는 배려심 많고 가정적인 남자다. 인생관 또한 낙관적이고 고무적”이라며 “매일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며 칭찬했다.

고메즈는 “사람들이 외모만 보지말고 사람의 내면을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제 이야기가 외모에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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