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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피겨선수, 韓 개농장서 구조된 식용견 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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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페어 대표 미건 뒤아멜(33)이 11일 치러진 프리 스케이팅에서 파트너 에릭 래드퍼드(33)와 함께 혼신의 연기를 선보인 뒤 팀 점수를 보고 승리 포즈를 취했다.(왼쪽), 뒤아멜은 지난해 2월 한국에서 한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으로 개농장에서 구조된 닥스훈트 믹스견 ‘무태’를 입양했다. 그녀는 이번에도 두 번째 식용견을 입양한 것으로 전해졌다.(AP 연합뉴스)


캐나다의 한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 한 마리를 입양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 중인 캐나다 페어 대표 미건 뒤아멜(33)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의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를 입양했다. ‘사라’라는 이름의 이 개는 조만간 뒤아멜과 그녀의 남편이자 코치인 브루노 마르코트가 사는 몬트리올에 있는 집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채식주의자이자 동물 애호가인 뒤아멜은 지난해 2월 평창을 방문했을 때 토론토 동물보호단체 ‘프리 코리안 도그스’(Free Korean Dogs)를 통해 닥스훈트 믹스견 ‘무태’(Moo-tae)를 입양했다.

프리 코리안 도그스에 따르면, 무태는 어렸을 때 승려들의 도움으로 한 개농장에서 구조됐다.

프리 코리안 도그스의 대표가 사찰에서 지내는 무태를 발견했을 때 개농장 시절 학대받았던 흔적이 몸에 남아 있었다. ‘EK 박’으로 알려진 이 대표는 무태를 뒤아멜에게 입양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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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건 뒤아멜과 그녀의 반려견 무태(미건 뒤아멜/인스타그램)


무태는 현재 2살로 캐나다에 살고 있으며 뒤아멜 가족과 함께 요가를 하고 근처 공원에서 친구들을 사귀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용견 반대 운동을 지지하는 뒤아멜은 이번 올림픽에서 모든 경기를 마친 뒤 한국개 구조회와 최근 국내의 한 개농장에서 개 90여 마리를 구조한 동물보호 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과 함께 한국에서 희생되는 개들을 캐나다와 미국으로 입양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지원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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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피겨 스케이팅 페어 대표 미건 뒤아멜(33).(AP 연합뉴스)


한편 미건 뒤아멜(33)은 파트너 에릭 래드퍼드(33)와 함께 11일 치러진 프리 스케이팅에서 1위를 차지, 캐나다가 피겨 팀이벤트(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도 일조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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