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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서 역모죄로 죽은 ‘절규하는 미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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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운 표정을 지닌 채 죽음을 맞이해 이른바 ‘절규하는 미라’로 불리는 고대 이집트 왕족의 미라 한 구가 대중에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이집트 국립박물관은 고대 이집트 제20왕조의 2대 파라오(재위 BC 1186~BC 1155) 람세스 3세를 암살하는 계획을 세운 뒤 역모죄로 교수형에 처해진 왕자 펜타웨어로 추정되는 ‘절규하는 미라’를 한시적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이 미라는 1886년 람세스 3세의 묘역에서 발견됐지만 다른 왕족들과 달리 비문도 없이 홀로 불결함을 상징하던 염소 가죽에 덮여 있어 그 죽음을 두고 오랫동안 수수께끼에 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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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한때 ‘정체불명의 남자 E’로도 불렸던 이 미라는 DNA 감정 결과, 람세스 3세와 거의 일치해 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 파피루스에 남겨진 기록에 따르면, 펜타웨어 왕자는 자신의 어머니이자 람세스 3세의 두 번째 아내였던 티예와 함께 왕을 살해할 계획을 세운 죄로 교수형을 선고받았다.

람세스 3세가 이 암살 계획으로 사망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왕의 미라에는 목을 찔린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남아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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