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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왕따 아픔 극복하고 ‘셀카왕’ 된 청년의 사연

작성 2018.03.04 13:58 ㅣ 수정 2018.03.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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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200장씩 셀카를 촬영해 일명 '셀카왕'이라 불리는 남자의 흥미로운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언론 BBC는 에섹스에 사는 모델 출신인 주나이드 아메드(22)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인스타그램에 약 5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거느린 그의 주요 일과는 셀카를 찍어 자신의 계정에 올리는 것이다.

하루에 촬영하는 셀카만 200장 내외. 그는 이렇게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팔로워들과 소통한다. 주나이드는 "사진 게재 후 1~2분 안에 100개의 '좋아요'를 받으면 미칠만큼 기분이 좋다"면서 "다만 '좋아요'가 600개 이하 게시물은 삭제한다"고 밝혔다.

그의 유별난 셀카 사랑은 결과적으로 성형수술로까지 이어졌다. 보다 나은 얼굴 사진을 찍기위해 치아, 턱, 뺨, 입술 등에 칼을 댄 것. 그러나 이같은 셀카 중독을 보이게 된 계기는 학창시절 겪은 '왕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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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이드는 "학교에서 잘생긴 외모로 눈에 띄는 학생이었지만 반대로 왕따를 당했다"면서 "고통받았던 현실의 생활이 소셜미디어에 빠져들게 했고 셀카가 자신감을 찾게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주나이드 스스로도 자신이 셀카 중독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만 그는 자신감의 원천이자 삶의 즐거움인 셀카를 줄이거나 그만둘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주나이드는 "내 사진에 악플도 많이 달리지만 개의치 않는다"면서 "당신도 사이버공간에서는 중요한 존재가 될 수 있으며 그 자체로 가치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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