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기는 남미] 세계서 방탄차 가장 많은 나라는 브라질…무려 20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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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엔 평범하지만 총을 맞아도 끄떡없는 방탄차. 세계에서 방탄차가 가장 많이 굴러다니는 국가는 어디일까? 최근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탄차를 가진 국가는 브라질이다.

브라질 도로를 달리는 방탄차는 현재 약 20만 대로 미국이나 멕시코보다 많다. 리우에서만 지난해 승용차 2000여 대가 방탄차로 개조되는 등 방탄차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방탄차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이유는 불안한 치안 때문. 시민 참여형 실시간 범죄맵 '포고 크루사도'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에선 올해 1월에만 총격전 688건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22건꼴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언제 어디에서 총탄이 날아올지 모르다 보니 방탄처리는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되어 버렸다. 리우의 시민 플레니오 칼렌소(45)는 지난해 1월 승용차를 방탄 개조했다. 아는 의사가 운전 중 강도의 총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다.

그는 "그리 비싼 차는 아니지만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다니기 위해 방탄개조를 했다"고 말했다. 승용차를 방탄으로 개조하는 데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적게는 1만7000달러(약 1810만원)에서 많게는 3만 달러(약 3195만원)까지 비용이 든다. 방탄의 등급이 높을수록 비용도 상승한다.



업계 관계자는 "권총을 막아내는 정도의 기본 방탄에 가장 많은 수요가 몰리지만 수류탄이 터져도 끄떡없는 차로 개조해달라는 주문도 종종 들어온다"고 말했다. 방탄으로 개조한 차량은 중량이 보통 200kg 정도 늘어난다. 연비 희생은 불가피하다.

중남미 언론은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지 않지만 신변안전을 위해 방탄개조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고 보도했다.

사진=인포바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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