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신비

[아하! 우주] 뉴호라이즌스 다음 행선지 별명은 ‘울티마 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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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계 변방인 카이퍼 벨트 천체 2014 MU69를 바라보는 뉴호라이즌 상상도. 명왕성 너머 16억km 거리의 궤도를 도는 이 천체는 2019년 1월 1일에 만날 예정이다. 인류가 탐사하는 최장거리의 원시적인 세계로 기록될 것이다. 이 천체는 울티마 툴레(Ultima Thule)라는 별명을 얻었다.(출처=Steve Grivven / NASA / JHUAPL / SwRI)



지난 2015년 7월 14일 역사적인 명왕성을 근접 비행을 성공한 미항공우주국(NASA)의 뉴호라이즌스가 다음 행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2019년 1월 1일 탐사선은 명왕성 궤도 너머 약 16억km 떨어진 카이프 띠의 한 천체를 줌 렌즈에 담을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인류에 의해 탐사된 최장 거리의 천체로 기록될 것이다.

공식적으로 '2014 MU69'로 불리는 이 천체는 미션팀에 의해 이국적인 자연과 지역에 어울리는 '울티마 툴레'(Ultima Thule )라는 새로운 애명을 갖게 되었는데, 이는 중세시대의 용어로 ‘알려진 세계를 넘어서’라는 뜻이다. 툴레는 고대 그리스-로마인들이 북유럽에 위치하는 노르웨이,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등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명왕성에서 약 16억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2014 MU69는 지름 수십 km의 작은 크기로, 카이퍼 벨트에 위치한 속성상 태양계 탄생 초기 물질로 이루어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에 소재한 사우스웨스트 연구소의 뉴호라이즌스 수석 연구원 앨런 스턴은 성명을 통해 “MU69는 인류의 다음 울티마 툴레로, 우리 우주선은 이 미지의 세계를 탐사하는 최초의 업적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NASA와 우리 팀이 우주탐사 역사상 가장 먼 거리의 세계를 탐사하는 궁극적인 탐사(ultimate exploration)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다음 행선지를 울티마라고 짧게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

스턴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이 행선지의 이름을 짓기 위해 지난해 11월에서 12월까지 홍보 캠페인을 벌인 결과, 전 세계 11만 5,000명이 참가해 3만 4,000개 이름을 제출했으며, 그중에서 울티마 툴레가 선정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울티마 툴레는 단지 별명일 뿐이다. 2019년 미션이 끝난 후 뉴호라이즌즈 과학자들은 NASA, 국제천문연맹과 함께 새로운 정식 명칭을 정할 예정이다.



울티마 툴레는 여전히 신비에 싸여 있는 천체다. 사실 과학자들은 아직도 그것이 하나인지 둘인지 여부조차 모르는 상태다. 뉴호라이즌스 팀원들은 각각 19km 크기로 두 근접 궤도를 선회하는 물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총 7억 달러(약 8천억 원)가 투입된 뉴호라이즌스 미션은 2006년 1월에 장도에 올랐으며, 9년을 날아간 끝에 최초로 명왕성계를 세밀히 들여다본 역사적인 플라이바이에 성공했다. 내년 1월 1일 울티마와의 만남은 뉴호라이즌스 미션에서 두 번째 접근 비행이 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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