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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담배 미화…흡연 장면 공중파에 2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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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기묘한 이야기’ 한 장면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흡연을 미화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상파나 케이블 채널보다 규제가 덜한 탓에 더 많은 흡연 장면이 노출된다는 것이다.

미국 비영리 공공의료단체이자 금연운동단체인 트루스이니셔티브가 15~24세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미국 방송사와 케이블TV, 넷플릭스의 2015~2016년 방영 드라마 14편을 분석한 결과, 넷플릭스의 제작 드라마 7편에 등장한 담배 노출 장면은 총 319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방송사와 케이블TV 채널이 제작한 나머지 7편의 139건에 비해 2.3배 더 많은 수치다.

2015~2016년 시즌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중 흡연 및 담배 노출 장면이 가장 많이 등장한 것은 ‘기묘한 이야기’(원작명 Strager Things)로, 총 182건에 달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에 가입자 1억 명 이상을 보유한 세계 최대 OTT(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업체다. 특히 모바일 콘텐츠와 인터페이스에 익숙한 젊은 층의 넷플릭스 이용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트루이니셔티브는 넷플릭스 콘텐츠에 자주 등장하는 흡연 장면과 담배를 미화하는 장면 등이 젊은이들의 흡연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12년 화면 속 흡연 장면이 젊은이들의 흡연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었다.

넷플릭스가 담배와 흡연을 미화한다는 ‘의혹’을 받을 만큼 관련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지상파나 케이블TV보다 규제가 덜한 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넷플릭스를 비롯해 동영상 스트리밍업체의 콘텐츠에는 상대적으로 담배나 폭력적인 내용, 성적인 내용이 많이 노출된다”면서 “이는 일반 방송에 비해 규제가 느슨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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