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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딸, 중매결혼 거부하자 뜨거운 기름 퍼부은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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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2000만원을 받고 딸을 중매 결혼시키려했던 부부.


아이의 실종신고를 한 부모가 사실은 딸을 학대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에 붙잡혔다.

25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텍사스주 베어 카운티 출신의 마리브 알 히시마위(16)는 지난 1월 30일 학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실종됐다. 그러다 3월 중순 한 보호 단체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23일 마리브의 부모 압둘라 파흐미 알 히시마위(34)와 함디야 사하 알 히시마위(33)가 다른 도시에 사는 남성과 중매 결혼을 거부한 딸을 빗자루로 때리고 뜨거운 식용유를 들이부었다고 밝혔다.

부모는 2만 달러(약 2163만원)를 받는 대가로 딸의 중매 결혼에 동의했으며, 딸은 이를 피하기 위해 가출한 것이다. 베어 카운티 보안관 살라자르는 “중매 남성과 결혼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딸은 끔찍한 학대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현지언론은 경찰이 가족 구성원에 대해 끊임없이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알 히시마위 부부를 구금했으며, 마리브 외에 다섯 자매들은 아동 보호 센터에 보내졌다.

사진=베어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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