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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국] 中대륙과 홍콩 기차로 단 14분…고속철 개통

작성 2018.04.02 09:26 ㅣ 수정 2018.04.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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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륙과 홍콩을 오고가는데 단 14분이면 당도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중국 선전상바오는 광저우와 선전, 홍콩 등을 잇는 '까오티에'(高铁)가 연결되며 대륙과 홍콩 사이의 거리가 크게 가까워졌다며 1일 보도했다. 까오티에는 중국의 고속 열차로 시속 최대 350km의 속력을 낼 수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시운행을 시작한 고속 열차는 광동성 광저우시와 동관시, 선전을 거쳐 최종적으로 홍콩에 도착하는 노선이다. 총 140km의 거리에는 광저우남역(广州南), 칭성(庆盛), 후먼(虎门), 광명(光明), 선전베이(深圳北), 푸티엔(福田), 시지요롱역(西九龙) 등 총 7곳의 정거장으로 운영된다.

정식 운행을 시작하면 해당 7곳의 역을 지나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크게 단축된다. 홍콩 구룡역과 선전 푸티엔, 선전베이, 후먼, 광저우남역 구간 사이의 운행 시간은 각각 14분, 23분, 33분, 48분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기존 일반 열차로 홍콩과 선전, 홍콩과 광저우 일대로 이동 시 이용객은 각각 최단 1시간 30분에서 2시간 40분까지 소요됐다.

시운행에 성공한 고속 열차는 ‘운감호'(动感号)라고 명칭됐으며, 이용 요금은 64위안(약 1만 1천 원)이다. 해당 노선은 지난 2015년 개통 준비 소식을 알린 이후 약 3년 만에 정식 시운행을 시작한 셈이다.

더욱이 홍콩과 광저우, 선전 등 대륙을 잇는 해당 노선은 일평균 약 14만3000명이 오고가는 중국 최대 인구 이동 지역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지난달 말까지 올해 들어와 기차를 통해 홍콩과 대륙을 오고간 이들의 수는 약 1억84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륙과 홍콩을 잇는 ‘운감호’는 오는 9월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철도 건설부터 운행까지 책임지고 있는 홍콩철도유한공사 관계자는 “정식 개통이 된 이후에는 일평균 약 127대의 열차가 대륙과 홍콩을 오고가게 될 것”이라면서 “이들 열차 중 중단거리 열차는 약 114대, 베이징과 동북부 지역까지 닿는 장거리 열차는 약 13대 운행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홍콩에서부터 대륙 동북부까지 최소 거리로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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