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월드피플+] 에베레스트 21번 등정 세계新…한 셰르파의 무한도전

작성 2018.04.02 14:28 ㅣ 수정 2018.04.02 16:12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오르는 것을 꿈꾸는 그 곳,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무려 21번이나 등정한 사람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세계 최다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을 갖고있는 카미 리타 셰르파(48)가 22번 째 도전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한 번도 등정하기 힘든 세계 최고봉을 무려 21번이나 올랐지만 그의 이름이 생소한 것은 직업이 셰르파이기 때문이다. 티베트어로 '동쪽 사람'을 뜻하는 셰르파(Sherpa)는 등산안내자이자 도우미로 세상에 알려져 있다. 유명 산악인에 가려 그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 실제로는 히말라야 등산에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존재가 바로 셰르파다.

현재 리타의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은 총 21번으로 다른 두 명의 셰르파와 함께 세계 공동 1위다. 그러나 나머지 두 명이 은퇴하면서 이제 새로운 기록은 그의 발끝에 달려있다. 리타는 "내 조국의 영광과 셰르파 공동체를 위해 세계 신기록 경신에 나선다"며 지난달 31일 22번째 도전을 향해 베이스캠프로 총총히 발걸음을 옮겼다.

확대보기


보도에 따르면 그가 처음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 것은 1994년이다. 고산지대에서 태어나 살아온 덕분에 리타는 고소 적응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산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직감적으로 느낀다. 천부적인 자질과 불굴의 의지 덕에 전세계 산악인들이 그를 찾는 것은 당연한 일로 현재 미국의 상업 등반회사 소속으로 일하고 있다.


이번 역사적인 등반 도전은 전세계에서 온 29명의 대원들과 함께할 예정으로 짐 운반과 루트 개척 등은 역시나 그의 임무다.

리타는 "이번 등반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5월 29일 정상에 올라 22번째 깃발을 꽂을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해 올해 내 25번 째 기록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