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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진화 고리?…스코틀랜드서 공룡 발자국 무더기 발견

작성 2018.04.03 18:06 ㅣ 수정 2018.04.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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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어버린 진화 고리?…스코틀랜드서 공룡 발자국 무더기 발견


1억7000만 년 전 쥐라기 중기에 살았던 공룡들이 남긴 발자국 화석 몇십 점이 스코틀랜드에 있는 한 섬에서 발견됐다. 공룡의 진화 역사에서 중요한 이 시기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영국 에든버러대 등 국제 연구팀은 스코틀랜드 서북쪽 스카이섬에서 북쪽에 있는 트로터니시반도의 ‘브라더스 포인트’라는 조수 지역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 약 50점을 발견하고 길이와 깊이 등을 측정하고 사진을 촬영해 정밀하게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화석은 진흙투성이의 얕은 석호에서 만들어졌으며 대부분 화석은 긴 목을 지닌 용각류와 날카로운 이빨이 특징인 수각류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견은 세계적으로도 발굴된 곳이 별로 없는 쥐라기 중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하지만 이들 화석은 조수 변화와 풍화 작용, 그리고 환경 변화 탓에 연구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그런데도 연구팀은 여러 발자국 화석이 크게 두 종으로 분류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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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연구팀은 드론 사진을 이용해 현지 지역의 지도를 작성하고 각 화석을 확인했다.

또한 카메라로 화석을 촬영한 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분석해 모형화했다.

이를 통해 전체적인 모습은 물론 발가락 모양과 방향, 그리고 발톱 형태 등을 알아내 발자국 화석이 용각류와 수각류 중에서 어느 공룡에 의해 형성됐는지 분류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에든버러대의 페이지 드폴로 연구원은 “이번 화석 중 용각류 발자국은 스카이섬에서 두 번째 발견”이라면서 “이번이 인근 던털름에서 발견된 것들보다 좀 더 오래돼 용각류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발굴팀을 이끈 에든버러대의 스티브 브루사테 박사는 “스카이섬을 더 많이 조사할수록 더 많은 공룡 발자국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브로톤사우루스처럼 긴 목을 지닌 용각류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수각류라는 두 종이 스코틀랜드가 훨씬 더 따뜻하고 공룡들이 세계에 분포할 때 주로 석호 주변에 모여 살았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스코틀랜드 지질학 저널(Scottish Journal of Ge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페이지 드폴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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