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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사상 최대 선거전아 정치테러로…7개월간 예비후보 78명 피살

작성 2018.04.12 09:39 ㅣ 수정 2018.04.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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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앞둔 멕시코에서 최악의 정치테러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테러가 지속된다면 7월에 실시될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는 멕시코 역사상 최악의 '유혈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멕시코의 정치컨설팅업체 에텔레크트는 최근 2013년 멕시코 정치폭력에 대한 3호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9월부터 올해 4월 현재까지 테러나 위협을 당한 정치인과 예비후보는 모두 173명에 이른다. 총기를 이용한 공격, 납치 등 테러의 유형도 다양했다.

목숨을 잃은 예비후보와 정치인은 78명이다. 매월 10명 이상 목숨을 잃은 셈이다.

사건은 범죄조직이 주도하고 있다는 게 에텔레크트의 분석이다. 살인사건의 80%는 범죄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특정 지방에 국한된 현상도 아니다.

지난 7개월간 멕시코 32개 주 가운데 정치테러사건이 벌어진 곳은 29개 주에 이른다. 사실상 멕시코 전역에서 정치테러가 자행되고 있다는 얘기다.

예비후보나 정치인의 가족도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가족을 표적으로 삼은 정치테러사건은 최소한 70건이 발생했다.

오는 7월 1일 멕시코는 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를 치른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면서 대통령과 연방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 3700명이 선출된다.

멕시코 선거법에 따르면 투표일까지 선거운동기간은 '예비선거운동기간', '중간선거운동기간', '공식선거운동기간' 등 3단계로 구분된다.

첫 2개 단계는 지난해 9월부터 2월까지였다. 3월 30일부터는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됐다. 정치테러가 꼬리를 물면서 "최악의 유혈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현지 언론은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있는 마약카르텔과 범죄조직 등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정치테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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