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400년 주기 혜성이 남긴 ‘별똥별 우주쇼’가 온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천체사진가 마크 리식이 2013 년 4 월 22 일 캘리포니아 주 호프 밸리 (레이크 타호 근처)에서 촬영한 거문고자리 유성우와 은하. (사진=Mark Lissick/Wildlight Nature Photography)


-거문고자리 유성우 23일(월)이 극대

‘별똥별 우주쇼’를 볼 모처럼의 기회가 찾아왔다. 거문고자리 유성우가 최고점에 이르는 극대기가 오는 월요일 23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북동쪽 거문고자리의 1등성 베가성(직녀성) 부근을 복사점으로 해서 펼쳐질 ‘별똥의 향연’은 밤하늘에 달이 떠 있지 않아 더욱 또렷하게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가는 오후 9 시경 북동쪽에서 떠올라 23일 오전 4 시까지 하늘에 가까운 지점까지 올라간다.

거문고자리 유성우는 인간에게 목격된 가장 오래된 별똥별 쇼 중에 하나다. 기원전 687년 중국에서 처음 기록된 이후 무려 2700년 동안 관측돼왔다.

페르세우스자리, 쌍둥이자리, 사분의자리 유성우로 이루어진 3대 유성우에는 끼지 못하지만, 그래도 거문고자리 유성우는 시간당 10-15개가 화려한 빛을 내며 천공을 가로지르며, 곳에 따라서는 시간당 700개의 별똥 우주쇼를 연출한 적이 있어 우주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하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1일 해질녘부터 23일 동트기 직전인 새벽녘에 가장 화려한 별똥 쇼가 목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확대보기
▲ NASA의 거문고자리 유성우 그래픽. (사진=NASA/JPL)


이번 유성우는 1861년 A.E. 데처에 의해 발견된 혜성 데처(Thatcher, C/1861 G1)가 지나가면서 우주 공간에 남겨놓은 부스러기가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권에 들어와 불타며 비처럼 쏟아지는 현상이다. 데처 혜성은 별똥 쇼를 만드는 유성 중에서는 가장 주기가 길어 태양을 한 바퀴 도는데 400년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 중 누구도 2200년대에 다시 도래할 이 혜성을 볼 수는 없겠지만, 수백 년 전 그 혜성이 지나가면서 흘려놓은 작은 조각들을 이번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조각들은 슈팅 스타(shooting stars)가 되어 지구 대기에서 불타는 듯한 빛으로 허공을 가르며 당신에게 다가올 것이다.

우주 별똥별 쇼를 잘 보려면 빛공해가 적고 사방이 탁 트인 공간이 적당하다. 돗자리와 두둑한 옷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쌍안경도 하나쯤 가져가는 게 좋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이라크, 한국 천궁-Ⅱ 미지급금 해결했나…“곧 첫 방공체계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