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손꼽는 억만장자로 유력 일간지 피가로와 항공기 제조업체 다쏘 항공으로 유명한 다쏘 그룹의 소유주인 세르쥬 회장이 28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93세.
이날 유족은 세르쥬 다쏘 회장이 샹젤리제에 있는 본인 사무실에서 심장 마비로 쓰러져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추산하는 세르쥬 다쏘의 자산 총액은 약 260억 달러(약 27조 9700억 원)다.
세르쥬 다쏘는 부친 마르셀 다쏘에게 물려받은 다쏘 그룹에서 약 1만 800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었다. 항공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손꼽히고 있는데 개인 제트기 ‘팰콘’과 전투기 ‘미라주 2000’ ‘라팔’ 등을 생산해 유명해졌다.
또한 소프트웨어 회사 다쏘 시스템은 컴퓨터 지원에 의한 산업용 3D 설계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세르쥬 다쏘 회장은 십여 년 전 정계에 진출해 시장을 거쳐 상원의원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는 위대한 기업가를 잃었고 난 친구를 잃었다”며 세르쥬 다쏘 회장에게 경의를 표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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