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샤부샤부용 가재, 자신의 집게발 직접 끊고 탕에서 탈출 (영상)

작성 2018.06.04 11:14 ㅣ 수정 2018.06.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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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손 집게 발이 있기 전, 그리고 떼어낸 후의 모습.


인간이든 바다생물이든 살기위해 발버둥치는 것은 매한가지란 사실을 보여준 가재가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의 한 레스토랑에서 요리가 될 뻔한 위기에서 벗어난 가재의 영상을 소개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라온 11초 가량의 영상에는 산채로 샤부샤부용 탕 가장자리에 매달린 가재의 모습이 담겨있다. 가재는 물이 끓는 탕 밖으로 힘겹게 기어올라왔지만 한쪽 집게발이 이미 뜨거운 물에 익어 축늘어진 상태였다.

삶에 대한 열망이 강했던 가재는 생존 본능을 발휘해 큰 결심을 내렸다. 바로 움직이지 않는 왼손 집게 발을 스스로 떼어내는 것. 가재는 결연한(?) 눈빛으로 오른쪽 집게발을 사용해 왼쪽의 집게를 벗어버렸다. 그리고 한결 자유로워진 몸으로 탕 주위를 빠져나와 식탁을 가로질러 기어가기 시작했다.

가재의 탈출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고객 지우케는 차마 다시 뜨거운 탕 속으로 가재를 집어넣을 수 없었다. 결국 한쪽 집게발이 성한 가재를 집으로 데려가 평생 보살펴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지우케는 현지언론에 “극적으로 탈출한 가재를 살게 놔뒀고, 지금은 반려동물로 맞이해 수족관 안에서 키우고 있다”며 “가재의 장수와 행복한 삶을 위해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우케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해 올린 이 영상은 페이스북에서만 63만 50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 해양동물 전문가는 “가재는 단 하나의 집게발로 여생을 살아야하지만 훼손된 사지가 다시 성장할 수 있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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