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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부터 거울까지…2000년 전 ‘잠자는 미녀’ 미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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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전 고귀한 신분의 ‘잠자는 미녀’ 미라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역사협회 연구진이 예니세이 강(江) 인근에서 발견한 이 미라는 2000년 전 여성의 것으로, 고급스러운 실크 치마를 입은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장례식 때 쓰인 것으로 보이는 잣과 품질이 좋은 원석 장신구, 중국 스타일의 거울 등이 함께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 여성이 묻힌 돌무덤의 환경적 특성 때문에 해당 여성의 시신이 자연적으로 미라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여성 미라와 함께 발견된 부장품에는 ‘메이크업 상자’로 불릴만한 유물이 발견됐는데, 여기에는 원석으로 된 벨트 장신구와 거울 등 여성이 외모를 치장하는데 쓰일만한 물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연구진은 돌무덤에 묻힌 여성이 사망당시 나이가 어렸으며, 실크 치마 등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신분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추정했다. 또 ‘메이크업 상자’는 무덤 주인인 여성의 사후세계를 위해 함께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현지 고고학자 마리나 킬루노브스카야 박사는 “미라의 하반신 부분의 보존도가 특히 양호하다. 이것은 일반적인 미라로 보기 어려우며 돌무덤에 갇힌 후 자연환경에 의해 자연적으로 미라가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여성 미라와 부장품을 통해 당시의 귀족 풍습과 문화를 추측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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