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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미] 멕시코 경찰관 전원이 정치테러범?…28명 무더기 체포

작성 2018.06.26 09:15 ㅣ 수정 2018.06.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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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러에 연루된 의혹으로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들이 전원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미초아칸주의 지방도시 오캄포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 28명이 시장후보 앙헬레스 후아레스 살해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모두 체포됐다.

오캄포의 무소속 시장후보로 나선 앙헬레스 후아레스는 지난 21일 자신의 소유인 호텔에서 나오다 괴한들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미초아칸주에서 시장후보가 살해된 건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벌써 다섯 번째다.

사건이 터지자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한 지역의 관할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들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이런 판단을 내린 정황에 대해선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치테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 고위관계자는 "경찰들이 앙헬레스 후아레스의 살해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건 맞다"며 "경찰들이 모처로 옮겨져 전원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원이 직접 테러에 참여하진 않았겠지만 모두 범죄를 도운 정황이 있다"며 "일대일 조사를 통해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1일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치르는 멕시코에선 무자비한 정치테러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해된 후보와 예비후보, 정치인은 110명을 웃돈다.

미초아칸주에서만도 지난 14일과 20일 시장 후보가 2명이 살해됐다.


살해된 정치인의 장례식이 괴한들의 공격을 받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앙헬레스 후아레스 후보의 장례식장엔 군이 배치됐다.

공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에선 2만5399명이 살해됐다. 20년 만에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멕시코의 치안은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앙헬레스 후아레스 장례식에 배치된 군이 보초를 서고 있다. (출처=라울티노코)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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