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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오픈카 퍼레이드” 107세 할머니의 꿈, 시민들 덕에 이루다

작성 2018.06.26 16:22 ㅣ 수정 2018.06.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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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에 오픈카 퍼레이드” 107세 할머니의 꿈, 시민들 덕에 이루다(사진=레이시 라우리/페이스북)


“생일에 오픈카 타고 퍼레이드 한번 해보고 싶어”

미국 오클라호마주(州) 스틸워터에 사는 마이다 루이스 할머니가 마음속에만 간직했던 오랜 꿈이다. 그런데 이 할머니는 최근 107세 생일을 맞이해 많은 사람 덕분에 이 꿈을 이뤄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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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다 루이스 할머니의 오랜 꿈은 생일에 오픈카를 타고 퍼레이드를 한번 해보는 것이었다.(사진=기상학자 마이클 암스트롱/페이스북)


지역 내 한 요양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루이스 할머니는 얼마 전 한 직원에게 “생일이 얼마 안 남았는데 꼭 한번 해보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위와 같이 답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보호소 직원들은 할머니를 위해 오픈카를 예약하고 시내 중심가에서 퍼레이드를 벌이기 위한 준비를 했다. 퍼레이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었기에 보호소 측은 주변 회사에 협조문을 보내 할머니를 위해 퍼레이드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물론 이들이 생각했던 퍼레이드는 기껏해야 수십 명이 모이는 것에 불과했지만, 이후 한 시민이 할머니의 생일에 시내 중심가에서 퍼레이드가 있을 예정이다는 소식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무려 8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참석을 약속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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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지난 21일 오후 스틸워터 시내 중심가에는 시민 수백 명이 모였다.(사진=기상학자 마이클 암스트롱/페이스북)


실제로 지난 21일 오후 스틸워터 시내 중심가에는 시민 수백 명이 모였다. 이들은 저마다 루이스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플래카드나 풍선, 꽃 또는 성조기 등을 들고 있었다. 또한 지역 경찰관들 역시 루이스 할머니의 생일 퍼레이드를 위해 경호를 자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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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스 할머니는 이날 은색 메르세데츠벤츠 컨버터블을 타고 시내 중심가에 나타났다.(사진=라이프넷)


이후 이날 퍼레이드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루이스 할머니는 은색 메르세데츠벤츠 컨버터블을 타고 시내 중심가에 나타났고 많은 시민은 그런 할머니에게 환호하며 생일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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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저마다 루이스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플래카드나 풍선, 꽃 또는 성조기 등을 들고 있었다.(사진=레이시 라우리/페이스북)


이날 퍼레이드에 참여하기 위해 잠시 시간을 냈다는 인근 회사 직원 토니 아이비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긍정적인 상황이다. 오늘은 모두가 웃었고 기분 나빠 보이는 사람이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모든 시민이 하나가 된 날이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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